학점

 

학점

개강하고 나서, 강의를 뭘 들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자유 학점이 남아서 자유를 채우기로 했다. 이미 졸업 요건은 거의 마친 상태고, 자유학점만 다 채우면 되는데, 자유 학점을 채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전공을 다 채운 경우, 제한 학점을 넘기면 자유학점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거의 전공으로 채웠는데,

한숨이 나오는 시간표다. 이제 막바지 졸업학기인데, 풀 전공으로, 우주 공강에, 요일 공강 하나도 없이, 월화수목금 수업...딱 10학점만 채우면 될 일인데, 이렇게까지 해서 10학점을 채워야 하나 싶다. 실시간 강의로 OT도 들어봤지만, 나랑 너무 안맞는 것 같아서, 포기하기로 했다. 나랑 맞지 않는 전공들을 빼고, OCU로 채우기로 했다.

정말, 이렇게까지 힘든 수강신청은 처음 해본다. 그래도, 그렇게 고민하고, 고생하면서 해 낸 수강신청 결과는, 너무 만족스럽다. 내가 생각했던 막 학기 강의 시간표와 너무 잘 맞다.

월, 금 공강에, 화수목 연강, 너무 행복하다. 요즘 강의 듣는것도 힘들고, 집에만 있기도 힘든데, 그나마 이 시간표가 위안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