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돌아오다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영웅 중 한분이신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역사 공부를 할 때, 특히 일제강점기 파트에서 꼭 외워야 할 이름, 중요한 이름이 나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홍범도 장군'입니다.
저도 역사 공부하면서 달달 외웠는데요, 일제강점기 파트에서는 많은 인물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거기서 가장 기억에
남은 전투 이름이 바로 생각나는 분이 '홍범도 장군'이었습니다.
때문에,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했을 때, 더 마음이 가게 되더라고요. 물론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홍범도 장군이 돌아온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대전 현충원 안장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로 유명한 여천 홍범도 장군이 오늘 18일 고국 땅인 우리나라에서 안식을 찾았습니다.
지난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국내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는데요.
홍범도 장군에 대해 간략히 말해 보자면, 1920년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700여 명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끌어 일본군 1대대를 섬멸하여 우리 무장독립운동사에 크게 획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1930년 연해주에서 소련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 그 뒤 조국의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1943년 숨을 거두셨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0년대부터 줄곧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 왔고,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카자흐스탄의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의, 그리고 올해 드디어 국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78년 만의 귀환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었던 작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려 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되었고,
이에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 동안 국빈 방한했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5일 공군 특별수송기로 국내에 보내졌고,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 문재엔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하면서
"장군은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부르며 경외했을 정도로 용맹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다.",
"장군께 드리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했습니다.
보훈처에서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지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국민 추모' 기간으로 정했고, 홈페이지에 '장군의 귀환'을 주제로 온라인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16일, 17일은 대전현충원 앞에 국민분향소를 두어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끝으로
역사책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범도 장군이 이제는 우리나라에 안장되어있다고 생각하니, 역사 속 홍범도 장군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무려 78년 만에 조국의 땅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기쁘기도 하네요.
광복을 맞고,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조국의 땅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